[칼럼] 매불쇼 유시민 일침과 ‘뉴이재명 토론회’ 참석자 명단을 고발한다
[남도 오피니언 / 정치 칼럼]
|
발행인 칼럼
사실 최근 민주 진영 내부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갈라치기’ 현상을 보며, 내내 묘한 찜찜함과 답답함을 지울 수 없었다. 왜 갑자기 아군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이들이 생겨난 걸까? 그 불안과 의문의 안개 속에서 나를 강렬하게 깨운 것은, 최근 ‘매불쇼’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의 예리한 통찰이었다.
그의 냉철한 분석을 듣는 순간, ‘뉴이재명’이라는 탈을 쓴 채 진영의 뿌리를 난도질하는 이들의 추악한 민낯이 퍼즐처럼 맞춰졌다. 권력의 냄새를 맡고 몰려든 불나방 같은 기회주의자들. 오늘 나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담아 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기록하고 고발하고자 한다.
1. 유시민의 일침: 권력을 둘러싼 ‘침팬지 폴리틱스’
유시민 작가는 작금의 사태를 권력 역학인 ‘침팬지 폴리틱스’라는 예리한 렌즈로 진단했다. 정치 집단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 A그룹 (가치·이상 추구형 코어 지지층)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거쳐 이재명을 지지하는 진영의 뿌리. 이익보다 올바름을 중시하며, 정권이 위기에 처했을 때 묵묵히 피바람을 맞으며 끝까지 버팀목이 되어주는 진짜 지지자들이다.
🦇 B그룹 (이익·생존 추구형 기회주의자)
오직 권력과 출세, 자신의 생존만을 목적으로 움직인다. 권력자의 지지율이 높을 때는 납작 엎드려 아부하지만, 위기가 오면 가장 먼저 등에 칼을 꽂고 도망칠 집단이다.
👑 C그룹 (가치와 현실의 교집합)
이재명 대통령처럼 대중적 이상과 현실 정치의 감각을 동시에 갖추고 진영을 이끌어가는 리더 그룹이다.
문제의 핵심은 바로 B그룹이다. 압도적인 지지율 속에 비대해진 이 기회주의자들이 권력의 단물을 독식하기 위해, 진영의 뼈대인 A그룹을 ‘반명(반이재명)’으로 낙인찍고 쫓아내려는 공작을 펼치고 있다.
2. 진영 학살극의 주역들: ‘뉴이재명 토론회’ 참석자 명단
이들의 야욕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무대가 바로 이언주 의원이 주도한 ‘뉴이재명을 논하다’ 토론회다. 노무현·문재인의 가치를 지키려는 시민들을 ‘병자들의 정치’로 매도하며 희대의 갈라치기를 시전한 이 자리에 과연 누가 이름을 올렸는지 낱낱이 기록해 둔다.
📋 ‘뉴이재명 세력’ 참석 및 축하영상 명단 (언론 보도 기준)
- 주최 및 핵심: 이언주(용인시정)
- 참석 의원: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우영(은평구을), 안도걸(광주 동구·남구을), 안태준(광주시을), 이광희(청주시서원구), 이훈기(인천 남동구을), 김영배(성북구갑), 서미화(비례), 박정(파주시을), 안호영(완주·진안·무주), 김승원(수원시갑), 모경종(인천 서구병), 장종태(대전 서구갑)
- 주요 인사: 송영길, 김용남
- 발제 및 토론자: 함돈균(명지대 객원교수), 이재묵(한국외대 교수), 신인규(청직 대표변호사), 박재익(에스티아이 부장), 김정현(한국일보 기자), 임지웅(더민주전국혁신회의 사무처장), 황동준(민주당 경기도당 대학생위원장)
이 명단을 확인하고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
철새 정치의 표본이자 B그룹의 전형인 이언주 의원과 지성을 팔아넘긴 함돈균은 차치하더라도, 평소 마음으로 응원하던 의원들은 물론, 심지어 내가 발 딛고 사는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이름까지 떡하니 올라가 있는 것을 보며 깊은 배신감을 느꼈다. 이들에 대한 명확하고 납득할 만한 해명이 없다면, 나는 이 순간부터 이들에 대한 지지를 전면 철회하고 단호한 반대 기조로 돌아설 것이다.
3. 그럼에도 내가 이 펜을 든 진짜 이유
사실 머리로는 안다. 유시민 작가의 말처럼, 권력이 정점에 달했을 때 B그룹 같은 이익 추구형 인간들이 득세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자연스러운 ‘정치 역학’일지 모른다.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서 있는 자리에서 필요한 말을 내뱉는 자들. 그들에게 일관성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이니, 그저 정치판에서 흔히 일어나는 자연 현상으로 이해하고 철저히 무시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오늘 펜을 들어 이토록 강도 높게 비판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그들의 얄팍하고 이기적인 권력욕이 김대중의 서생적 문제의식, 노무현의 바보 정신, 문재인의 포용, 그리고 이재명의 유능함을 가슴 깊이 사랑하고 지지해 온 ‘우리들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았기 때문이다.
가치를 훼손하고, 역사를 부정하며, 눈물로 진영을 지켜온 동지를 짓밟고 얻어낸 권력은 모래성일 뿐이다. 자신의 뱃속을 채우기 위해 진영의 가치를 갉아먹는 자들을 우리는 철저히 기억하고 심판해야 한다. 권력의 냄새만 좇는 해바라기들에게, 뼈를 깎아 만들어온 우리의 자리를 내어줄 수는 없다.

